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신사이바시역 근처에 위치한 ‘쿠시카츠 아게텐카(Kushikatsu Agetenka)‘는 꼬치튀김 맛집입니다.
쿠시카츠는 각종 고기, 해물, 야채 등을 꼬치에 꽂아서 그 음식점만의 비법 튀김옷을 입혀 꼬치 채로 튀긴 음식을 뜻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생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술안주 요리 중 하나입니다.
제가 일본에 오면 반드시 먹어보겠다고 다짐했던 음식이 바로 쿠시카츠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럴싸한 쿠시카츠 맛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맛집이라면 가격이 어떻든 상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쿠시카츠 아게텐카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주소 및 운영 시간
주소 | 일본 〒542-0085 Osaka, Chuo Ward, Higashishinsaibashi, 1 Chome−13−1 藤枝ビル 1F |
운영 시간 | 매일 17:00-04:00 |
주차장 | 주차장 없습니다. |
위치 및 규모
쿠시카츠 아게텐카의 실내는 약 2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작은 가게입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이 겹치면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오픈과 동시에 방문하여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쿠시카츠 아게텐카는 길어지는 웨이팅에 대응하고자 바로 맞은편에 2호점을 오픈했는데요. 그러나 장소가 굉장히 협소해서 웨이팅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 바로 옆에는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라는 한국의 유명한 관용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맛집인 것 같습니다.
쿠시카츠 아게텐카 메뉴 및 가격
쿠시카츠 아게텐카는 한국어 메뉴판을 제공합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트 메뉴
- 아게텐카 세트 미야비(도데야키(소힘줄), 소고기, 천사새우, 참치, 양파, 베니쇼가, 메추리알, 키스, 감자) | ¥1,980
- 아게텐카 세트 아야(소힘줄구이, 소고기, 천사새우, 돼지안심, 연근, 아스파라거스, 게, 닭가슴살시소, 키스시소, 마, 양파) | ¥2,980
- 아게텐카 세트 극(소힘줄구이, 소고기, 천사새우, 돼지안심, 연근, 아스파라거스, 게, 키스, 닭가슴살 매실시소, 토마토 모짜렐라, 연어 타르타르 소스) | ¥3,980
- 단품 메뉴
- 특선 와규 | ¥88
- 튀긴 모찌 | ¥121
- 빨간 비엔나 소시지 | ¥121
- 특선 양파 | ¥121
- 가지 | ¥154
- 튀긴 곤약 | ¥154
- 감자 | ¥154
- 빨간 생강 | ¥154
- 메추리알 | ¥154
- 마늘 | ¥154
- 푸른 고추 | ¥187
- 방울 토마토 | ¥187
- 츠쿠네(닭완자) | ¥187
- 닭똥집 튀김 | ¥187
- 바나나 | ¥187
- 다이센도리 닭염통 | ¥187
- 베이비 옥수수 | ¥187
- 브로콜리 | ¥187
- 양념절임 참치 | ¥220
- 보리멸치 | ¥220
- 닭껍질 튀김 | ¥220
- 두꺼운 소시지 | ¥220
- 아보카도 연유 | ¥220
- 햄카츠 | ¥220
- 마 | ¥220
- 최고급 모짜렐라 | ¥275
- 오징어 | ¥275
- 카망베르 | ¥275
- 게 크림 고로케 | ¥275
- 닭가슴살 시소 | ¥275
- 신선한 연근 | ¥275
- 돼지 안심 | ¥330
- 보리멸 시소 | ¥330
- 특선 문어 | ¥330
- 연어 타르타르 소스 | ¥330
- 스위트 포테이토 | ¥330
- 아스파라거스 | ¥330
- 큰 새우 | ¥385
- 천사 새우 | ¥385
- 게 | ¥385
- 가리비 | ¥385
- 사이드 메뉴
- 저민 생마 | ¥385
- 날달걀밥 | ¥385
- 타코와사비 | ¥385
- 오차즈케(도미) | ¥385
- 계란말이 | ¥385
- 오차즈케(매실) | ¥385
- 깍지콩 | ¥385
- 양배추 추가 | ¥220
- 흰 쌀밥 | ¥220
- 특선 도테야키(소 힘줄) | ¥550
- 매실 수정(매실 연골 무침) | ¥550
기본 반찬, 오토시(お通し)
일본의 모든 음식점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음식점에는 오토시(お通し) 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기본 반찬이라는 뜻인데요. 가게마다 무료인 곳이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오토시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직원에게 미리 말하면 됩니다.
이 곳은 무료였고 양배추 샐러드가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양배추 샐러드에 소스 대신 매콤한 가루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조금 생소한 모습이긴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이것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게텐카 세트 미야비(도데야키(소힘줄), 소고기, 천사새우, 참치, 양파, 베니쇼가, 메추리알, 키스, 감자) | ¥1,980
저희는 미야비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소 힘줄 조림이 나왔습니다. 소 힘줄 조림에는 파채가 올려져서 나오는데요. 우리나라의 장조림 맛과 똑같습니다. 간이 매우 세기 때문에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쿠시카츠 메뉴가 나옵니다. 차례대로 소고기, 양파, 참치인데요. 재료도 재료지만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면서 쫀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그런 맛입니다. 왜 한국에는 이런 쿠시카츠집이 없을까요? 튀김옷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메추리알과 감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맛이었고 평범했습니다. 그래도 쿠시카츠의 맛은 튀김옷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마지막은 천사 새우, 게, 베니 쇼가입니다. 베니 쇼가는 생강인데요. 생강 초절임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게 크림 고로케 | ¥275, 츠쿠네(닭완자) | ¥187
다 먹고도 조금 아쉬워서 게 크림 코로케와 츠쿠네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크림은 느끼하지 않았고 오히려 타르타르 소스처럼 튀김과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츠쿠네는 닭완자인데요. 동그랗게 저며서 튀김옷에 튀겨낸 음식입니다. 달콤한 양념과 육즙이 살아있어 맛이 더욱 풍부했습니다.
총평 (5점 만점)
맛 5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쿠시카츠의 생명은 튀김옷이고 이것이 맛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재료 역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가격 5
그렇게 비싸지도 않을 뿐더러 여기에서 더 비싸도 전혀 아깝지 않은 맛입니다.
편의성 및 접근성 4
가게가 조금 협소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식사 시간보다 더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비스 5
직원분들 모두 친절했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이 글은 업체의 지원 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