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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1): 우주 뜻, 우주란 무엇인가?
- 우주 (2-1): 우주 탄생 이론, 빅뱅 이론 (Big Bang Theory)
- 우주 (2-2): 빅뱅 이론 이외의 가설들
- 우주 (3): 빅뱅 이후 우주
- 우주 (4-1): 태양계 행성
서론
우주 태양계에는 행성 이외의 여러 천체들이 존재합니다. 이 천체들은 여전히 흥미로운 탐험과 연구의 대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태양계 행성 이외에 어떤 천체들이 존재하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론
명왕성 (Pluto)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명왕성은 태양계와 같은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천문연맹에서 명왕성을 태양계로 분류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행성으로 분류하고자 한다면 몇 가지 조건에 만족해야 합니다.
- 공처럼 둥근 모양
- 충분한 중력과 질량을 갖기 위한 크기
-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
명왕성은 위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명왕성의 주변에는 1,000여 개의 행성 같은 천체들이 뉴 호라이즌 호에 의해 발견됐고, 명왕성 보다 큰 천체들도 다수 존재했던 것입니다.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천체 집합을 ‘카이퍼 벨트 (Kuiper Belt)‘라고 명명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수많은 우주 바위와 얼음으로 이루어진 띠입니다.
중요한 점은 카이퍼 벨트를 이루는 천체들에게도 명왕성처럼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천체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구의 기원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카이퍼 벨트의 바위들은 태양계 생성 과정의 잔여물들이며, 행성의 생성 과정에 대한 베일을 벗겨줄 것입니다.
그러던 중, 명왕성에는 카론을 비롯한 5개의 위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위성들은 구 모양이 아닌 불특정한 모양을 띠고 명왕성 주변을 불규칙하게 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명왕성이 형성될 때 남겨진 잔해들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논쟁 끝에 명왕성은 공전 궤도가 해왕성에 종속되어 있고, 주변 카이퍼 대 천체들을 지배하에 둘 만한 충분한 중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태양계 행성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되어 결국 2006년에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됐습니다.
혜성 (Comet)
태양열을 받아 증발하면서 수백만km나 되는 긴 꼬리를 가진 이것, 바로 혜성입니다. 혜성은 우리 태양계의 초기 조건과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혜성의 내부는 얼어있습니다. 태양계 밖을 떠도는 얼어 붙은 천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가 가까워지면 햇빛과 열로 인해 녹아내리고, 아름다운 꼬리를 만들어냅니다.
혜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기물로 추정되는 이 작은 티끌은 언제부터 얼음에 갇혀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태양계가 생길 때부터 일까요? 만약 이런 혜성이 수 십억 년 전 어린 지구와 부딪혔다면 그와 함께 생명의 원료인 물과 유기물이 지구에 전해졌을 것입니다. 우리를 탄생 시킨 생명의 씨앗이 그 때 심어졌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만약 혜성이 지금 지구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혜성이나 소행성 충돌로 멸종된 공룡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다행히 NASA에서 쌍 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 (DART)을 통해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 변경에 성공했습니다.
소행성 (Asteroid)
우주 공간에는 지름이 수백km에 달하는 소행성이 있습니다. 시속 80,000km/h로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빠른 속도 때문에 소행성을 탐사하기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바위 덩어리가 모여 우리가 사는 곳과 같은 행성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지구에 떨어진 운석의 나이를 따져보면 지구가 45억 년 전에 태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결국 지구와 태양계의 나이테인 셈입니다.
결론
태양계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세상이 정해 놓은 규칙에 의해 주목 받지 못한 천체들이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명왕성과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한 번씩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그들도 소중한 존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