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객주 개요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유객주는 옛날 감성이 가득한 노포 술집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맛집 스멜이 느껴집니다.
평일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주말에는 더더욱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지금부터 무거동 술집 유객주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소 및 운영 시간
- 도로명 주소 : 울산 남구 신복로16번길 3
- 지번 주소 : 울산 남구 무거동 825-7
- 매일 16:00 – 24:00 (예약 필수)
- 주차장 X
위치 및 규모
유객주는 약 3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술집입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정겨운 느낌이 풍깁니다.
그리고 시크한 성격의 사장님께서 저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벽에는 그 동안 다녀갔던 손님들의 낙서로 가득했습니다.
저희는 6인 테이블에 앉았는데 버스 터미널에서 볼법한 긴 의자가 있었습니다.
사장님, 대체 어디서 어떻게 구하신 겁니까…!
이런 인테리어 덕에 오히려 분위기가 더 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메뉴 및 가격
노포 답게 메뉴판도 심상치 않습니다.
직접 손으로 적은 메뉴판이 정겹습니다.
이 집은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잘 주문하셔야 합니다.
일단 저희는 피반 꼬막반 무침과 새우전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 구성은 간단합니다.
근데 저 정체 모를 하얀 얇은 떡처럼 생긴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맛도 안 나고 그저 그랬습니다.
피반 꼬막반 무침 | ₩35,000
안주를 주문하고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울산 지역 막걸리인 태화루가 나옵니다. 역시 전에는 막걸리죠!
그리고 막걸리는 주전자에 채워 먹는 게 제맛인거 아시죠?
이것이 피반 꼬막반 무침입니다.
안에 피조개와 꼬막이 가득 들어있고 다진 파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저희가 알던 무침과는 달리 소스가 많습니다.
작은 아이스크림 스푼을 왜 주셨나 했더니 이렇게 퍼먹는 것이었습니다.
피조개와 꼬막 살이 통통합니다.
소스는 간장 베이스라서 짭짤하면서 약간 매콤한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열심히 먹고 있는 도중에 주문하지도 않은 소면이 왕창 나옵니다.
꼬막 무침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소면을 꼬막 소스에 무쳐서 비빔국수처럼 먹는 방식입니다.
이것 또한 별미였습니다.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새우전 | ₩20,000
이 집은 단점이 안주가 조금 늦게 나옵니다.
이 새우전도 거의 1시간 만에 나온 것 같습니다.
전 종류가 늦게 나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화날 법도 하겠지만 이 어마어마한 양을 보면 바로 화가 가라앉을 것입니다.
술 먹으면서 차분하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계란 안에 오동통한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전 크기도 커서 몇 번을 베어 물어야 합니다.
같이 주시는 간장이 꼬막 무침 소스와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냥 푹 담가서 먹으시면 됩니다.
먹다 보니 소주가 생각나서 소주도 주문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번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적절하게 살얼음이 낀 소주를 주셨습니다.
차가운 소주일수록 쓴 맛이 덜하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총평
맛 ★★★★☆
맛도 맛이지만 양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가격 ★★★★★
이 정도 양으로 봤을 때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성 및 접근성 ★★
골목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이 없다 보니 운전해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짜피 술 마시러 가는 거니까 택시 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 ★★★★★
사장님이 시크하시면서도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시는 게 좋았습니다.
재방문 의사 O
이 글은 업체의 지원 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