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동 업스퀘어 5층에 위치한 ‘스시로 울산삼산점‘은 저렴하고 맛있는 스시를 먹을 수 있는 회전 초밥집입니다.
제가 일본 교토를 여행할 당시에 스시로 가와라마치 타코야쿠시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후에 한국에서 스시로를 보니 매우 반가워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스시로의 가장 큰 장점은 100여 가지가 넘는 메뉴와 수시로 출시되는 신메뉴입니다. 그래서 질리지 않고 부담 없이 다양한 초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스퀘어 안에 입점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리하고 접근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넓은 실내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기 때문에 일본 스시로와 한국 스시로의 맛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주소 및 운영 시간
- 도로명 주소 : 울산 남구 화합로 185 업스퀘어 5층
- 지번 주소 : 울산 남구 삼산동 1569-1 업스퀘어 5층
- 매일 11:30-22:00
- 주차장 있습니다.
위치 및 규모
1984년 6월 23일 일본 오사카의 ‘스시타로’ 1호점 설립을 시작으로, 일본 559개, 한국 9개, 대만 16개, 홍콩 4개, 싱가포르 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종로점 오픈을 기점으로 꾸준히 매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시로 울산삼산점의 실내는 약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규모입니다. 그 동안 다녔던 음식점 중에서 가장 역대급 규모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는 스시로의 큰 특징입니다. 회전 초밥집의 회전율이 빠르지 않다는 점을 넓은 실내로 극복한 사례입니다.
또한, 메뉴 주문부터 테이블로 전달까지 회전 초밥 종합 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화 공정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시로 울산삼산점 메뉴 및 가격
스시로의 메뉴는 공식적으로 130여개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 많은 메뉴의 가격은 접시 색깔로 정해집니다.
- 적색 | ₩1,900
- 은색 | ₩2,900
- 검은색 | ₩3,600
참치, 연어, 광어, 도미, 새우, 대하, 장어, 갑오징어, 옥돔, 방어 등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하고 좋은 스시 재료들을 활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고 그 외에도 매달 이달의 한정메뉴 2~30여가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스시. 행복한 마음을 드려요!”라는 스시로의 슬로건과 함께 좋은 재료로 다양한 스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접시 색깔에 따라 각각 100엔, 200엔, 300엔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스시로 메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시로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주문 방법
주문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각 테이블마다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모두 고른 후 실시간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태블릿PC에서 주문한 상품이 도착했다는 안내 메시지와 함께 알람이 크게 울립니다.
이는 초밥 접시에 장착된 IC칩을 이용한 음식의 단품 관리 시스템입니다. 일품초밥의 경우 레인을 350m 이상 돌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잘 팔리는 메뉴의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초밥의 신선도를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스시로만의 IT기술입니다.
단 주의하실 점은 레일 위에 올려진 접시에 적혀있는 색깔이 본인의 테이블 색깔과 일치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테이블과의 주문 혼선을 방지하지 위해서 정해 놓은 약속입니다.
메뉴가 도착하면 반드시 수령하셔야 하고, 실수로 놓쳐도 해당 메뉴는 바로 폐기 되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합니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으로는 장국, 락교, 초생강 등이 있는데요. 모든 기본 반찬은 셀프입니다.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먹었던 메뉴들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토마토 바질 잠봉 | ₩1,900
굉장히 독특한 이름의 메뉴입니다. 일본에서도 보지 못한 신메뉴라서 주문해 봤습니다.
잠봉이란 얇게 저민 햄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보통 샌드위치의 주재료인데 스시로 나와서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햄이라고 해서 맛이 굉장히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간이 세지 않고 밥과 잘 어우러져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타르타르 연어 | ₩2,900
스시집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입니다. 연어 특유의 기름진 고소함과 타르타르 소스가 잘 어우러진 음식이었습니다.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즈케 오징어 | ₩1,900
오징어 역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여기서 즈케는 간장에 절인 것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오징어 위에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얇게 발라져 있어서 굳이 간장을 찍지 않아도 간이 맞았던 음식이었습니다.
고등어 초절임 | ₩2,900
고등어 초절임은 선어의 한 종류로, 자칫 비릴 수 있는 고등어의 비린 맛을 초절임을 통해 잡아준 음식입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먹었던 고등어회의 신선함까지는 느낄 수 없었지만 숙성 생선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운 가다랑어 | ₩1,900
구운 가다랑어 초밥은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참치류로 들어가는 생선인데 참치만큼 부드럽고 풍미가 깊진 않지만, 겉면을 구웠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란말이 튀김 | ₩1,900
궁금해서 주문해 본 계란말이 튀김 초밥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계란말이를 튀긴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이걸 먹을 바에 차라리 동가격대의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관자살 튀김 | ₩2,900
작은 관자살 튀김은 관자를 작게 다져서 그대로 튀긴 것을 군함 초밥에 올린 것입니다. 그러나 관자가 워낙 작아서 관자 맛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삭거리는 식감이 좋아서 한 번쯤 먹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통영 달고기 튀김 | ₩2,900
일본 스시로에서는 아지후라이 (전갱이 튀김) 초밥이 있었는데 한국에는 없어서 아쉬운대로 주문한 메뉴입니다.
달고기 역시 처음 먹어보는 생선인데요. 검색해보니 작고 날렵하게 생긴 생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살이 두툼해서 마치 복어 튀김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지 튀김 | ₩1,900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 요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가지를 푹 익히거나 튀겼을 때에 나오는 가지의 채즙이 아주 달콤한데요. 이 가지 튀김 초밥에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 튀긴 것이 아닌 적당히 튀겨서 채즙 손실을 막고, 부드러운 식감이 샤리와 잘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가지 초밥은 다음에 방문했을 때도 꼭 먹게 될 음식입니다.
총평 (5점 만점)
맛 4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일본 스시로만큼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튀김 메뉴들이 조금 느끼해서 아쉬웠습니다.
가격 5
가격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매우 저렴하고 합리적입니다.
편의성 및 접근성 5
업스퀘어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매장이 넓어 웨이팅 걱정이 없었습니다.
서비스 5
직원 모두 친절했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이 글은 업체의 지원 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