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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스즈메 (居酒屋すずめ, Izakaya Suzume) 개요
일본 여행을 떠나면 꼭 한 번쯤 들려야 할 곳, 바로 ‘이자카야’입니다. 이자카야는 일본의 전통적인 술집인데요. 사람들이 편안하게 모여 맥주나 사케를 마시며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자카야에서 음식과 술만 즐기는 게 아닙니다. 일본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진짜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아서 밤문화를 즐기기 좋아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일본 교토의 이자카야인 ‘이자카야 스즈메 (居酒屋すずめ, Izakaya Suzume)’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소 및 운영 시간
- 주소 : 일본 〒604-8016 Kyoto, Nakagyo Ward, Shimokorikicho, 202-3 丸山ビル
- 16:00 – 22:00 목요일 휴무
위치 및 규모
이자카야 스즈메는 카모 강 근처 기야쵸 거리의 골목에 위치해 있고 약 1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작고 아담한 이자카야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자카야라서 최근까지도 메뉴가 계속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부르게 먹기보다는 술과 함께 간단하게 곁들일 안주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나누어 주신 나무젓가락 봉투에는 젓가락 받침대를 접을 수 있는 안내가 적혀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고 직접 접어보니 이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메뉴를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메뉴 및 가격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관광객을 위한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메뉴판에 모든 메뉴가 적혀있지 않기 때문에 사장님께 다른 메뉴들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공식적인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류
- 아사히 생맥주 | ¥630
- 기린 병맥주 | ¥720
- 사케 | ¥700~
- 쇼츄 | ¥550~
- 소프트 드링크, 콜라, 진저에일, 우롱차, 그 외 주류 | ¥500
- 안주
- 삶은 치킨 닭봉 (Simmered Chicken Drumette) | ¥630
- 삶은 강낭콩 (Edamame soy beans) | ¥450
- 냉두부 (Chilled tofu) | ¥480
- 전갱이 튀김 (Fried fish) | ¥600
- 오징어 튀김 (Fried squid) | ¥650
- 오징어 구이 (Grilled squid) | ¥700
- 닭날개 구이 (Grilled chicken wings) | ¥630
- 대파 오믈렛 (Omelet with green onion) | ¥600
- 된장국 (Miso soup) | ¥380
- 흰 쌀밥 (Plain rice) | ¥350
기본 안주 (오토오시; お通し)
일본은 기본적으로 오토오시 (お通し)라고 부르는 기본안주 세팅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인당 가격을 청구합니다. 이자카야 스즈메는 샐러드와 꽁치조림을 기본 안주로 내어줍니다.
짭짤한 맛 때문에 술이 필요해서 급하게 술을 주문했습니다.
쇼츄 | ¥550
저는 쇼츄를 주문했는데요. 쇼츄는 일본의 소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소주와는 달리 맛이 가볍습니다. 독주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서둘러 추가 안주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된장국 (Miso soup) | ¥380
일본 음식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미소 시루, 된장국입니다. 우리나라 된장국과 매우 비슷한 맛이었고, 무엇보다도 MSG 맛 덕분에 감칠맛이 극대화된 듯한 느낌입니다. 술을 마시는 중에 다시 해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에는 국물 안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메뉴를 반드시 주문해야할 것 같습니다.
냉두부 (Chilled tofu) | ¥480
다음 메뉴는 냉두부입니다. 이건 저도 처음 접한 메뉴였는데요. 두부를 사시미처럼 얇게 뜬 요리입니다.
그러나 식감은 두부도, 순두부도 아닌 정말 사시미 식감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매우 독특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메뉴였는데 주문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을 선사해 준 메뉴입니다.
전갱이 튀김 (Fried fish) | ¥600
제가 일본 안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안주 중 하나인 전갱이 튀김, 아지후라이 (アジフライ)입니다.
일본이 튀김을 정말 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바삭한 튀김옷이 부드럽고 촉촉한 전갱이 살을 감싼 음식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오징어 구이 (Grilled squid) | ¥700
마지막으로 주문한 메뉴는 오징어 구이입니다. 완전히 익힌 것이 아닌 반건조 오징어 느낌으로 수분감은 유지한 채 불향을 살린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식감이 부드러워 맥주 안주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총평
맛 ★★★★★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여러가지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격 ★★★★★
양이 적다고 느껴지겠지만 가격을 보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편의성 및 접근성 ★★★
골목 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조금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재방문 의사 O
이 글은 업체의 지원 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