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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Best Poster Award)
다시 학회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깜짝 소식이 저를 반겨줍니다.
오늘 했던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기대도 안했고 생각도 못했는데 굉장히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상금은 $250이고 세션에서 따로 지원해주는 $100이 있어서 총 $350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념 사진을 빼 놓을 수 없죠.
저에게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이 아직 논문으로 나온 게 아니라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많은 학회 참석자들이 관심을 가져줬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집중해서 빨리 논문을 내도록 해야겠습니다.
학회 Chairman, 교수님, 연구실 가족들 전부 감사합니다! 덕분에 상 받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연구실 사람들과 술 한잔 해야겠습니다.
오라클 파크 (Oracle Park)
다들 발표도 잘 마무리했고 상도 받았으니 오늘 하루 멋지게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사전에 예약한 SF Giants vs. LA Dodgers의 야구 경기를 보는 날입니다.
사실 저는 야구를 잘 모릅니다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 볼수가 없더군요.
한국 야구장 분위기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 경기장인 오라클 파크(Oracle Park)입니다.
학회 일정 탓에 조금 늦게 도착하여 이미 경기가 시작한 상황이었습니다.
입구에는 사람이 붐비고 핫도그 포장마차(?)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서둘러 입장하니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대부분이 SF Giants 팬들이겠죠?
저희 좌석은 4층이었는데 올라가는 길이 꽤 멀더군요.
중간에 잠깐 잠깐 경기를 보면서 올라갔습니다.
Beat LA! Beat LA!
Let’s go Giants!
SF Giants 팬들의 응원 소리로 야구장 열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오라클 파크는 바다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다가 잘 보입니다.
좌석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바다가 보이는 좌석이 조금 더 비쌉니다.
일단 자리에 가기까지가 너무 멀고 힘드니까 먹을 것을 사서 가기로 합니다.
저는 항상 티비나 인터넷에서만 봤던 핫도그가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미국 핫도그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경기장 안에 있는 ‘Doggie Dinner‘라는 핫도그 가게로 갔습니다.
맥주도 먹고 싶었는데 한 잔에 $10이라서 엄두가 안났습니다. 왜 이렇게 비싼거야!
맥주는 이따 숙소 가서 먹는 걸로..
핫도그를 구매하면 빵 사이에 소시지가 들어간 채로 줍니다.
그 안에 토핑은 취향에 맞게 알아서 넣으면 됩니다.
다진 피클, 케첩, 머스타드, 다진 양파 등등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한 탓인지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매우 평범..
오히려 소스를 많이 뿌려서 너무 짰습니다.
핫도그를 먹으니 좀 힘이 나네요.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근데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응원가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경기를 보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
이 날 경기는 LA Dodgers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San Francisco Giants Dugout Store Flagship‘ 기념품 샵에 갔습니다.
기념품 샵 규모도 정말 크고 상품이 많았습니다.
근데 저는 야구 팬도 아니고 사고 싶은게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LA 홈구장이었으면 오타니 레플리카를 샀을텐데..
기념품 샵을 나오니 해가 완전히 져서 전광판이 더욱 밝게 빛나서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 한번 더 찍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정말 고되고 알찬 하루였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