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런닝 운동 코스로 알맞은 태화강
여러분은 산책이나 런닝과 같은 운동을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밖에서 운동하기가 쉽지 않지만 봄, 가을에는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야외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강 주변을 따라 둘레길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야외활동을 하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그 중 한 곳인 울산의 태화강은 산책, 런닝, 운동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태화강은 길이만 약 48km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공원, 풋살장, 산책로 등이 효율적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큰 규모 만큼 태화강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산책 또는 런닝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태화강 산책/런닝 코스
태화강 중간중간에 분기점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구영리에서 선바위까지 가는 코스를 가봤습니다. 구영교에서 시작합니다.
산책로 초입입니다. 여기부터 선바위까지의 거리는 약 5km 입니다.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구분되어 있어서 산책과 운동하기가 편합니다.
산책로 옆으로는 저 멀리 태화강의 반대쪽이 보입니다. 그 위로는 고가도로가 지나가네요. 잠깐만 봐도 속이 뻥 뚫립니다.
20분 정도 뛰다 보면 구점촌교를 기점으로 두 갈래길이 나옵니다. 오른쪽은 자전거 전용 도로이기 때문에 왼쪽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은 같은 길로 통합니다. 여기부터 선바위까지 2.3km 남았습니다.
구점촌교에서 조금만 더 가면 점촌교가 나옵니다. 여기서도 역시 왼쪽길로 가면 됩니다. 선바위까지 2km도 안남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힘내서 가봅시다.
약 1km정도 가면 음수대가 나옵니다. 마침 목마를 때가 됐는데 여기서 잠깐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도 있습니다.
선바위교에 도착했습니다. 다리 밑 그늘에서 쉬면서 바쁘게 흘러가는 태화강을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누군가 소원탑도 많이 쌓아놨네요.
선바위 바로 직전에는 태화강 생태관이 있습니다. 태화강 생태관은 태화강에서 사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동식물들의 생태계를 한 곳에 모아놓은 박물관입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선바위에 도착했습니다. 태화강에 우뚝 서있는 바위라고 하여 선바위(立石)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깨끗한 태화강과 산에 둘러싸여 묵묵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데크 위로 올라가 땀을 식히며 멍하니 바라보면 더욱 좋습니다. 여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선바위까지 오는 길에 공중화장실이 많았는데요. 선바위에도 역시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위로 올라가면 선암사라는 사찰이 나옵니다. 그러나 가는 길에 오르막이 심해서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구영리-선바위 코스는 다시 되돌아갈 때의 풍경이 올 때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산책이나 런닝을 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