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일본 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는 일본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일본의 지역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라고 합니다. 일본 여행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고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이기 때문에 식문화가 비슷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본 술집이나 이자카야에 가면 기본 안주 또는 반찬을 제공해 주는데요. 이 안주에는 오토오시(お通し)라고 불리는 흥미로운 식문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토오시(お通し)란?
오토오시(お通し)는 손님이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간단한 음식으로 오토오시모노(お通し物)의 줄임말입니다. 쉽게 말해 기본 안주 또는 기본 반찬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에서는 츠키다시라고도 부르는데요. 주로 샐러드, 절임류의 요리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집에 가면 오랫동안 앉아서 술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힌 반면에, 일본 사람들은 간단하게 술을 마시고 다른 가게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안주를 많이 주문할 필요가 없어지고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자릿세 개념인 오토오시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 문화만을 생각하고 일본에서 기본 반찬을 많이 먹게 되면 돈을 많이 내게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모든 일본 음식점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토오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토오시를 완벽하게 즐기는 법
음식점에 따라 오토오시 값을 지불해야 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입장에서 오토오시를 자릿세 개념이 아닌 기본 반찬 값으로 인식하게 되면 조금 불쾌할 수 있습니다. 오토오시는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전에 방문했던 쿠시카츠 아게텐카 역시 오토오시가 나왔습니다만 다행히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오토오시에 대한 금액 지불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토오시가 얼마인지 물어보기
가장 간단하게는 오토오시가 얼마인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라고 알려주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줄 것입니다.
오토오시의 가격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300엔부터 700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토오시는 안줘도 된다고 정중하게 거절하기
만약 오토오시에 대한 값을 지불해야 한다면 굳이 주지 않아도 된다고 정중하게 거절하면 됩니다. 의무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계산하면서 나올 때 계산서를 한번 더 확인하여 오토오시에 대한 금액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밑반찬 문화인 오토오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 문화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일본 음식점에 가면 원치 않는 금액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어 꽤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이제 오토오시에 대해 알았으니 당당하고 즐겁게 일본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